이맘때쯤 꽃구경 가는 분들 많으시죠?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 꽃박람회에는 매년 구름 인파가 몰리는데요.
올해는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할 거라는데, 왜 그런지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991년 처음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
매년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해마다 주차 전쟁이 벌어집니다.
'지구 환경과 꽃'을 주제로 다음 달 26일부터 열리는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주차난이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해마다 이곳 킨텍스 임시주차장을 활용했는데, 올해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임시주차장은 킨텍스 소유로, 고양시의회에서 사용료 면제 동의 승인을 해줘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 이행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은 시 업무추진비 제외를 각각 요구하며 대립하다 결국 3월 임시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꽃박람회 기간 호수공원 주변 주차장과 킨텍스 임시주차장에 각각 5천 대씩, 총 1만 대 넘게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흥교 /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 "(꽃박람회가) 며칠 안 남은 상태에서 참 난감합니다. (임시주차장 사용료가) 8억 원 이상 들어가는데,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30여 개국의 대사급 주요 내빈 의전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매년 5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시의회의 파행으로 올해 행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