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병원 안과 의사 사망…의료 공백에 과로사 추측도

병원 측 "힘든 여건 사실이지만, 연속 근무 일수 등 정확히 확인 불가능"
경찰 "과로사 단정할 수 없는 단계…정확한 원인 조사 예정"

↑ 부산의 한 대학병원 내 병동이 텅 비어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안과 의사가 자택에서 갑자기 숨져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제(24일) 오전 4시 30분쯤 부산의 한 대학병원 40대 안과 교수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이 교수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이 최근 전공의 사직 등의 여파로 응급실 업무가 늘어나 과로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사망 원인으로 의료 공백에 따른 과로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학병원 측은 "교수들이 당직 등 모두 힘든 업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교수가 얼마나 연속적으로 근무했는지 등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로사인지 아닌지 단정할 수 없는 단계"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