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유연한 처리 방안' 당부에도 의료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오늘 긴급 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던 정부 방침의 변화에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일단 전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전공의라든지 학생이 피해를 본다라고 하는 것이 있을 때는 이제 떠날 명분이 있죠 교수로서. 그런데 그 명분도 면허 정지가 진행이 안 되면, 동력을 더 상실한 거죠."
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서울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압박 일부를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은 긍정적"이라 밝힌 반면,
고려대의대 비대위는 '2천 명 증원 철회 없이는 교수 사직서 제출도 철회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오늘 긴급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인지 등을 포함해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간부와 전공의 등은 3시간 가까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강경 기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유연한 처리 방안에 의료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김지향
화면제공: KBS 일요진단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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