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 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부하기 전에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결이 전망되었습니다.
정부는 애초 이번 주부터 사직한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에 들어가기로 했고 대학병원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한 발씩 물러나 협상이 시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의 면허를 정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행정적인 처분이나 사법적인 처분이 나가지 않는 것을 희망하지만 현재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 나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은 이르면 모레부터(26일) 면허가 정지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면허 정지 방침을 유지하자 의사 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의협 간부와 전공의 그리고 교수들은 의협회관에서 3시간 가까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유연 대처' 방안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일단 전환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전공의라든지 학생이 피해를 본다라고 하는 거가 있을 때는 이제 떠날 명분이 있죠 교수로서. 그런데 그 명분도 면허 정지가 진행이 안 되면, 동력을 더 상실한 거죠."
자칫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달할 분위기에서 '유연한 처리'로 선외하면서 해결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화면제공: KBS 일요진단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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