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합니다.
꽃샘추위의 질투 때문인지, 개화율은 10% 수준이지만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36만 그루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분홍 자태를 뽐내는 벚꽃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첫사랑을 태우고 곧 도착할 것 같은 기차도 벚꽃과 함께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 인터뷰 : 전형근 / 전북 전주 평화동
-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는 몇 그루가 가끔 피어 있는데 마음속으로라도 벚꽃이 만개했다고 생각하면서 걸으니까 마음이 흐뭇하고 좋습니다."
조만간 36만 그루의 벚꽃이 군항의 도시 진해를 새하얗게 물들이겠지만. 꽃샘추위 때문에 아직 개화율은 10% 수준입니다.
경화역과 여좌천 등 주요 명소에서 부분적으로 꽃이 피어 있는데, 오늘밤 전야제를 기점으로 꽃망울이 터지겠습니다.
군항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와 승전행차 등으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알리는 데 힘을 모았습니다.
해를 더해갈수록 화려해지는 군악의장페스티벌과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백미로 꼽힙니다.
창원시는 450만 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전국 최대 꽃축제인 만큼, 바가지요금 없애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남표 / 경남 창원시장
- "각 가게에 대한 실명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가격표를 신고토록 했고요. 이런 것들이 적발될 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되도록 했습니다."
62회째를 맞는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