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보다가 "어? 우리나라 나오네" 하며 반가워하는 경험 많으실 텐데요.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과 김태희 박해수 배우가 출연하는 글로벌 OTT대작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촬영됩니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서 찍은 작품이 어떤 게 있는지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던 헐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가입자 수만 2억 2천만 명인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기대작인 '버터플라이' 촬영 차 한국에 와 서울 명예 시민증까지 받았습니다.
배우 김태희, 박해수까지 출연하는 '버터플라이'는 국제 스파이의 활약을 다루는 액션 스릴러물로 서울시의 '서울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광화문과 청계천에서 촬영합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대 킴 / 배우
- "태극기를 두고 잠들던 소년인 저에게는 오늘이 큰 의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계 감독이 찍고 글로벌 OTT가 투자한 드라마인 파친코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킹덤 등도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연출했지만 서울시 지원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는 강남, 명동 등이 나왔는데 이 작품이 1분기 만에 시청자 5천만 명을 모았습니다.
서울시는 신속한 촬영 허가와 신규 촬영지 지원은 물론 일부 작품은 제작진이 서울에서 쓴 돈의 최대 30%까지 환급도 해줍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에서 촬영하는 더 많은 작품들이 탄생해서 서울이 진정한 창조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
고용 효과도 상당해 이번 '버터플라이'의 경우 우리나라 스태프 2백 명을 고용해 넉 달 동안 촬영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넷플릭스, 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