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졌는데, 그 옆에서 운동하던 젊은 남성이 마치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하늘이 도운걸까요? 본능적으로 위험상황을 감지한 이 남성은 마침 비번이던 소방관이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헬스장입니다.
기구 앞에 선 한 남성이 뒷목을 잡고는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쿵' 소리를 들은 바로 옆 운동기구 젊은 남성이 반사적으로 튀어나가 쓰러진 사람을 살핍니다.
심정지로 호흡이 멈춘 걸 확인한 남성은 공간을 확보한 후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마침 근무가 아니던 소방사가 체력 단련차 헬스장을 찾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겁니다.
▶ 인터뷰(☎) : 최진수 / 충남 보령소방서 소방사
- "아무도 나서는 분이 없어 가지고 119 신고랑 자동제세동기(AED) 요청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거예요."
신속한 응급처치 덕에 50대 환자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신체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진수 / 충남 보령소방서 소방사
- "배운 내용을 제대로 했더니 환자분이 소생하셨던 것 같습니다."
최 소방사는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제공 : 충청남도청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