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중앙대를 들이받은 SUV 차량이, 달려오던 차량에 2번이나 들이받히는 3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쪽방촌에서는 화재로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안정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앞범퍼가 완전히 망가진 회색차량 한 대가 견인됩니다.
아수라장이 된 도로를 소방대원들이 수습하는데, 차량 3대가 무질서하게 놓여 있습니다.
어젯(20일)밤 8시 2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 인근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견인이 지연되는 사이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 두 대가 SUV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차량 3대에 탑승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구급차 한 대가 쓰러져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견인차가 힘겹게 구급차를 일으켜 세웁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감일동 수도권 제1순환선 서하남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가 앞서 가던 사설 구급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사설 구급차에 탑승한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후암동의 쪽방촌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호실 내부는 새까맣게 탔는데, 건물 밖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방 안에서 이동식 가스버너가 작동됐고, 주변에 있던 물건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영상제공 :시청자 송영훈, 서울 중부 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