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관련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재원 씨는 지난 2007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까지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습니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떨쳤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최초로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기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원 /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2022년 10월)
- "저의 두산, 저의 팬 여러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은퇴 뒤에는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오 씨가 어제(19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의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수차례 마약을 했다는 주변인의 증언 역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 씨의 신병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한 오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여성뿐만 아니라 주변인에 대한 수사 역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