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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 선수. / 사진=매일경제 DB |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 선수가 이른바 ‘일본풍 주점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안 씨는 오늘(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인으로서 본분을 잊은 채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먼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된 일본풍 식당 대표 권 모 씨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7세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큰 자부심이 있었고,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그런데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이 받았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힌 전광판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나”라고 적었습니다.
이곳은 광주광역시 한 쇼핑센터 내 ‘일본 여행’을 테마로 한 거리 입구였습니다.
해당 테마거리에 입점한 일본식 전골 전문 선술집 브랜드 대표 권 씨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자영업연대는 이날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 씨를 고소했습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지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라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