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합니다.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이 시점까지 못박아, 집단 행동을 공식화하면서 의정 갈등의 탈출구 마련이 더 어렵게 됐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빅5' 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시점이 확정됐습니다.
먼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나섰습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교수 약 400명이 참석한 온라인 총회에서 "오는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방재승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사직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하여 다음 주 월요일 3월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
사직 규모는 총회 참석자의 약 4분의 3인 28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빅5' 중 유일하게 사직 결의를 하지 않은 연세대도 의대 교수 전체회의를 열어 같은 날 사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부는 의료 공백을 우려했지만, 집단 행동에 뜻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 간부 2명에게 처음으로 3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전공의들의 사직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처분을 받은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불복 소송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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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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