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300여 명에 대해 정부가 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습니다.
갈등의 핵심인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해서는 이르면 내일 발표 될 전망입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지부가 전공의 1,308명에게 수련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습니다.
복지부는 공고문에서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공고는 면허정지 같은 행정처벌이나 고발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어제)
-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하루속히 현장에 복귀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의사인 이유는 환자를 진료하려고…."
복귀 명령과 함께 정부는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의료 대란 이후 처음으로 병원을 찾아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의료진들이 지치지 않고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예고해온 2천 명 증원에 대해 이르면 내일 어느 대학에 얼마큼 배정할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 호소하고 이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대학별 배정 인원과 근거를 설명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2천 명 증원 계획이 발표되면 전국 40개 의대 정원은 5,058명으로 확대됩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