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차량 4대와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들이받았습니다.
추격에 나선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고로 붙잡힌 이 남성, 음주측정도 거부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고, 여성 2명이 길을 건너는 그 순간.
빠른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여성 1명을 들이받고 달아납니다.
때마침 사고를 목격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재빨리 따라갑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사고 목격자
- "건너시는데 차량이 속도를 줄지 않고 아주머니를 치고 우회전하고 가는 걸 봤습니다. '퍽'하면서 여기까지 들리니까…."
다음 사거리에 나타난 도주 차량, 앞 보닛이 들린 채, 신호를 위반하다, 다른 차량과 부딪칩니다.
위험천만한 도주에 시민들이 쫓아오자, 차에서 내려 골목길로 뛰어갑니다.
어제 오전 10시 5분쯤, 대구 평리동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차량 4대와 보행자 1명을 들이받아, 6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차를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는 추격에 나선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고로 사고 지점에서 1km 떨어진 골목길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경찰의 음주측정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측정은 거부한 건 맞아요. 일반 음주 수치 나온 것보다 처벌 정도가 세거든요. 무면허는 아니고…."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표창장 함께 상을 줄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