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서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70대 남성이 6시간 만에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집 안에는 함께 살던 전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를 흘리며 아파트 경비원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경비원 뒤로는 한 남성이 흉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오늘 오전 7시 20분쯤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동료 경비원
- "혼자 근무하다 저렇게 됐으니까…. 우리도 그 상황은 잘 모르겠어요."
경찰 조사에서 피해 경비원은 아파트 입주민인 남성이 차 한잔 마시자고 해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경찰은 남성의 집 거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도주한 남성의 전 아내로 한집에서 같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처 부분에 있어서는 의심은 많이 강하게 되지만 아직 조사는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범행 후 자기 차를 운전해 경기도 고양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남성은 추격하던 경찰에 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밝히는 데 주력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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