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이른바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온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다저스 선수들이 야구 꿈나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가 하면, 분위기를 띄우는 농담까지 보여주며 인간미를 과시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하성의 수비 자세에 감탄이 쏟아지고, 고우석은 캐치볼을 하는 아이들의 뒤편에서 칭찬을 건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후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과 유소년 야구팬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차도가 친 공이 담장을 넘기지 못하자 장난 섞인 야유가 쏟아지고, 타티스 주니어는 홈런을 치고 아이들보다도 더 신났습니다.
깜짝 타자로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동네 형들과 야구를 즐기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배트를 돌려봅니다.
서울시리즈에서 누구를 응원할 거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다저스란 대답이 나오자,
- "LA다저스하고 경기할 건데 어디 응원할 거예요?"
= 샌디에이고! LA 다저스!
마차도가 팬 관리에 나섭니다.
- "너희 파드리스 응원해야 해!"
▶ 인터뷰 :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 "열심히 하면 분명히 또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LA 다저스도 고척돔에서 꿈나무들을 만났습니다.
서울시리즈 1차전에 나설 1선발 글래스노우는 아이들을 밀착 지도했고,
함께 아이들과 만난 삼성 투수 원태인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 "체인지업은 얘한테 물어봐."
꿈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빅리거들은 내일부터 진행되는 스페셜 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나섭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김지향
화면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