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타살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만화방에서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모자를 뒤로 돌려쓰고 만화방으로 향합니다.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 씨입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이곳에서 2시간 반 넘게 태연하게 만화책을 보던 A 씨는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여성을 발견한 것은 그제(14일) 밤 9시 40분쯤입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이 질식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살인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도주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숨진 여성과 인터넷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