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대학의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직서를 내고 나서도 진료는 계속 하겠다고 밝혀 당장 의료 대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 의대를 포함한 전국 16곳의 의대 교수들이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대학별로 사직 여부를 조사했는데, 동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98%가 넘었고, 낮은 곳도 73%가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방재승 /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필수의료를 살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를 바꾸어 나가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저희 전문가들의 고육지책입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2천 명이라는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수들의 사직이 의료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교수들은 계속 환자를 진료할 계획입니다.
사직서 제출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수단일 뿐 병원을 떠나진 않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방재승 /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비대위는 의대별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어떻게 운영할지 오는 22일 회의를 열어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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