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해...기분 나빠서 던졌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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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폭행 혐의로 24살 A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A씨는 어제(15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날계란은 선수단에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진 뒤 깨졌습니다.
A씨는 계란을 던진 뒤 곧바로 제1여객터미널 3층으로 이동해 승객 대기용 의자에 앉아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며 "선수단을 향해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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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법조계에 따르면, 누군가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고의로 던졌다면 폭행죄에 해당합니다.
경찰은 다저스 구단 측에 연락해 A씨를 처벌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
A씨는 과거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의사를 확인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처벌 의사가 없으면 A씨를 불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