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워킹대디'가 육아휴직 급여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15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가 주최한 '정책수요자 릴레이 간담회'에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가 참석해 이런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현재 육아 휴직 중이라는 참석자는 "육아휴직급여가 낮아 육아휴직을 선뜻 결심하기 어려웠다"며 급여를 인상하면 남성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두 자녀를 키운다는 다른 남성 참석자는 "워라밸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며 "남성이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프리랜서와 자영업자인 부모도 직장인들의 육아휴직처럼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사교육비 경감, 초등돌봄의 질 제고도 저출산 대응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저출산 해법의 큰 축은 양육 부담 경감과 일 가정양립 지원으로 본다"며 "정책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업해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출산위는 최근 경제 단체장들을 만나며 출산 친화적 기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서도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2%가 안 되지만 전체 매출과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한다"며 "근로자들이 유연한 근무 형태로 일과 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게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지난 13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주 부위원장은 이 밖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만나 같은 취지의 요청을 전달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