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누워 있던 천안함 함수를 세우는 작업에 성공하면서 침몰 한 달여 만에 함수 일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함수 인양 준비작업은 모두 마무리됐고, 오늘(24일) 오전 8시 최종 인양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진행된 천안함 함수 바로 세우기 작업.
예상외로 1시간여 만에 빠른 속도로 함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함수의 높이 25m, 수심도 25m, 애초 함수 윗부분 일부만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체가 비스듬히 물 위로 드러났습니다.
40mm 부포와 76mm 주포가 모습을 드러내고 772, 천안함의 고유 번호는 물론 절단면도 일부 보였습니다.
함수를 누워있는 상태로 들어 올려 작업을 진행한 데다 물이 빠지는 시간대여서 수위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세원 중령 / 해군 공보장교
- "선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네 개의 체인을 조정해서 작업해야…"
쇠사슬을 조금씩 당겨 누워 있던 함수가 서서히 제자리를 잡고 오전 10시 45분, 세우기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만일을 위해 준비했던 5번째 쇠사슬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인양팀은 이후 유실을 막으려고 2개의 그물망을 설치하고, 설치된 쇠사슬의 최종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선체 내부수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함미 침몰지역에서는 함미에서 떨어져 나온 연돌이 인양돼 함수가 실릴 바지선으로 먼저 옮겨졌습니다.
오늘(24일) 오전 8시에는 함수를 끌어올리는 최종 인양작업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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