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1억 주는 직장이 또 있다?

첫째 5천만·둘째 5천만…썬크루즈호텔, 최대 1억 지원
최대 2억 무이자 대출, 적금 만기 축하금도 지급

↑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 전경 / 사진 =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 유튜브 영상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이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을 주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는 오늘(12일)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 원씩 출산 지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를 출산하면 5천만 원, 둘째를 출산하면 추가로 5천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 지원 복지시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산지원금으로 최대 1억 원을 지급하는 건 강릉지역 및 호텔 업계에서는 처음입니다.

썬크루즈 호텔 & 리조트는 출산 지원금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 시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목돈 마련 캠페인을 통해 적금이 만기된 직원들에게 '만기 축하금'을 지급합니다. 5,000만 원과 1억 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만기 축하금 500만 원과 1,000만 원을 각각 지급하는 겁니다.

이날 출산 지원금 전달 행사에서 적금이 만기된 직원 11명이 축하금 총 5,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구도 매년 급감,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역 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