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만 3천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구조돼 1/3가량이 자연으로 돌아갔는데요.
구조와 치료에 앞장서는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과 조류, 황조롱이입니다.
건물에 부딪혀 왼쪽 날개가 부러졌다가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공수의사
- "사람으로 치면 손등에 해당하면 부위가 골절이어서 지금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고요. 많이 회복돼서 물리치료 중이고, 아마 한 달 정도 뒤면 다시 야생으로…. "
지난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구조된 야생동물은 3천34마리로, 전국 최다입니다.
조류가 7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와 파충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어새와 두루미,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도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포함됐습니다.
어미를 잃거나 건물에 충돌해 조난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조된 동물 중 1천5마리는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신병호 / 경기도 동물복지과장
- "앞으로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치료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명의 소중함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관심이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OOO
화면제공 :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