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선 버스를 타고 가다 공유킥보드로 갈아타도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내버스에서 내린 남성이 공유킥보드가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킥보드에 일반 교통카드를 갖다 대니 바로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환승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시가 공유모빌리티에도 환승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시내버스에서 내려 30분 안에 킥보드로 갈아타면 기본요금을 500원 할인받습니다.
반대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한 번만 등록해놓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윤 / 부산대학교 학생
- "아무래도 평소보다 돈 절약도 많이 될 거 같고, 조금 더 (킥보드에)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현재는 공유킥보드 이용률이 높은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킥보드 50대에 교통카드 인식기를 달아놓고 시내버스와 환승할 때만 우선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부산시 교통정책연구팀장
- "5월부터는 지하철까지 확대해서 (이용 가능 킥보드도) 최대 200대까지 확대해 갈 예정이고요."
부산시는 시범사업이 효과를 내면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활성화와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다른 자치단체도 이번 사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