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쇠옷걸이에 씹던 껌을 붙여 교회 헌금함에서 현금 수백만원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오늘(10일)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20분쯤 의정부시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헌금함에서 현금 40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쇠옷걸이를 일자로 펴 씹던 껌을 붙인 뒤 헌금함에 넣어 봉투를 꺼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로부터 닷새 뒤인 8일 새벽, A씨는 해당 교회에서 같은 방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재차 훔쳤습니다.
해당 헌금함은 입구가 가늘고 좁아 봉투만 넣을 수 있고 손은 넣을 수 없는 구조물이었습니다.
A씨는 당시 길에서 주운 쇠옷걸이를 구부려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의정부시 한 숙박업소에 있던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앞서 2022년에도 50대 남성이 A씨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바 있습니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5차례에 걸쳐 현금 80만원을 훔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