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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어제(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어제(9일) 경찰에 출석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1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저녁 9시 넘어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 전 회장은 "경찰이 제시한 증거는 100% 내가 올린 SNS글일 뿐 어떤 근거도 없었다"며 "개인적 사견을 올린 것 뿐인데 11시간을 조사한 건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가 SNS에 올린 글이 전공의들을 자극했다는 게 정부 주장인데 전공의 사직은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지 내가 올린 SNS 글을 보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노 전 회장을 비롯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했고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오는 12일 김 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