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자칫 차량이 부서지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인공지능, AI로 포트홀을 탐지하는 기술이 도입돼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덜컹거립니다.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구멍, 이른바 '포트홀'이 생겼는데, 운전자가 보지 못한 겁니다.
- "포트홀 밟았어."
지난달 대전에서만 1,100개가 넘는 포트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은 봄 날씨에서 영하권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 기후에 비까지 내리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더 잦았습니다.
처리팀이 24시간 대응하고 있지만,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배인호 / 대전 유성구 도로관리팀 반장
- "기존에는 정확한 위치 확인도 어렵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대전 유성구가 포트홀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 기술이 접목된 자동 탐지 시스템을 관용차량 6대에 도입했습니다.
전용 앱을 작동한 휴대전화를 차량에 부착만 하면 주행 중에 깨지거나 갈라진 도로를 인식하게 됩니다.
관련 부서로 사진과 위치 정보가 전달되고, 담당자는 PC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작업자에게 작업을 지시합니다.
▶ 인터뷰 :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 "신고나 민원에 의해서 처리하다 보니까 다소 늦어지는 측면이 있었는데 (AI) 기술을 활용함으로 인해서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
유성구는 청소 차량이나 주차 단속 차량 말고도 더 많은 관용차에 포트홀 탐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