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문을 연 충남 보령 스포츠파크가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철에만 훈련과 대회를 치르기 위해 2천 명 넘는 운동선수들이 보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잔디가 깔린 축구장입니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도 선수마다 실력을 뽐내며 경기장을 누빕니다.
보령 스포츠파크,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72개 팀, 1,400명의 선수가 참여했습니다.
축구장 4면에 보조 경기장과 실내체육센터까지 갖춰져 있어, 경기를 치르는 데 손색이 없습니다.
서해안 중부권에 있는 보령은 접근이 편리하고, 먹거리와 숙박시설까지 다양해 선수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성택 / FC난우 감독
- "보령은 서울이랑 가깝기도 하고, 자연환경도 좋고, 여기에 오면 경기력이 좋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25개 팀, 850명이 보령 스포츠파크를 찾았습니다.
선수단이 길게는 일주일 정도 보령에 머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보령시는 관광협회와 함께 선수단 숙박비를 깎아주고, 훈련팀에게는 음료수도 나눠주면서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올해 착공 예정인 에어돔까지 조속히 마무리하면 기후와 계절에 관계없이 보령 하면 스포츠의 도시 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인프라를 내세우며 보령스포츠파크가 새로운 국내 동계 훈련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