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전공의 행정 처분 임박…"7천 명 미복귀 증거 확보"

집단행동 대비 대체인력과 행정·재정 지원 강화도 약속

↑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9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7천여 명이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증거를 확보했다며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이 임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수련병원을 현장점검하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천여 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고, 추후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의사의 흰 가운은 환자에게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라며 "구슬땀을 흘리며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개인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단체로 환자를 떠나 흰 가운의 가치를 스스로 던진 의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교계 및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은 점을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이제부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