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기 전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밤을 지새우며 푸바오를 배웅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놀이공원 개장과 동시에 수많은 인파가 판다월드 쪽으로 일제히 달려갑니다.
아기 판다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긴 밤을 기다린 관람객들입니다.
▶ 인터뷰 : 고현정 / 충남 천안시
- "저 천안에서 왔는데 '오픈런'해서 푸바오 보려고 3시 50분에 왔어요. 엊그제도 오고 퐁당퐁당 오고 있어요."
해맑은 모습으로 등장한 푸바오는 이내 평상에 올라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기념하는 대나무 인형을 갖고 놀기 시작합니다.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 인터뷰 : 박민아 / 서울 망우동
- "푸바오가 마지막 날이어서…. 감동적이고 좀 속상하기도 해요. 가서 잘 적응하고 한국 팬들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푸바오의 탄생부터 성장까지 함께한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방사장에서 본 유채꽃을 미리 선물하며 작별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사육사
- "사람들이 첫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푸바오는 저에게도 첫정인데, 아마 오래 평생 잊지 못할 푸바오의 기억이 가슴 가득 있는 것 같아요."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을 담기 위해 몰린 취재진 중에는 외신도 다수 포함돼 푸바오의 국제적인 인기를 실감나게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큰 사랑을 받아온 푸바오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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