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매실 재배지인 경남 양산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 축제에 맞춰서 만개할 전망인데, 벌써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동강 변을 따라 하얗고 붉은 매화가 꽃방울을 터뜨렸습니다.
꽃길을 따라 달리는 경부선 열차는 잘 그린 한 폭의 풍경화가 됩니다.
봄바람이 깨운 매화의 자태에, 사람들은 어김없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 인터뷰 : 신지숙 / 경남 창원 대방동
- "낙동강 물이 옆에 흐르고 있으니까 색다른 매화를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매화가 눈을 즐겁게 한다면, 미나리는 입맛을 살아나게 만듭니다.
지하 100m 지하수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원동 미나리는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 인터뷰 : 구능림 / 부산 당감동
- "미나리에다가 삼겹살을 싸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습니다. 봄이 바로 온 것 같아요."
양산시는 매화 축제를 위해 차량 정체 해소 와 편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동연 / 경남 양산시장
- "이른 개화로 벌써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산 원동으로 오시면 낙동강 변 기찻길을 따라 화사하게 핀 매화와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양산 원동 매화축제는 다음 달 9일부터 일주일간 원동면 일원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