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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동행카드. /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 대중교통을 월 6만원 대에 무제한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이 한 달에 대중교통비를 3만 원가량 아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 달 25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판매량은 46만2천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모바일 15만8천 장(재충전 제외)·실물30만4천 장입니다.
한 달간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시범운영 첫날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 명이며 월 평균 57회를 사용했습니다.
10만 명 중 카드 가격(6만2천 원 기준)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으로, 30일간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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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동행카드와 일반 교통카드 사용금액별 비율. / 사진=서울시 제공 |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 원 이상의 대중교통비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 원 이상 지출자 비중은 32%에 불과했습니다.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타는 시민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시행 후 첫 주말 10만 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3일에는 약 31만 명까지 이용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한 달간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은 34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구매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30%), 30대(29%), 40대(16%), 50대(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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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연령·성별 비율. / 사진=서울시 제공 |
지난 26일부터 기후
시는 4월 중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