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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보도화면 갈무리 |
수도권 일대 사우나를 돌며 타인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상습절도 혐의로 송치됐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수원과 성남, 안산 등 사우나 19곳을 돌며 다른 사람의 로커에 있는 지갑과 휴대전화 등 3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또 가방 안에 있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43차례에 걸쳐 8천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최신 전자기기를 구입했습니다.
A씨는 샤워를 할 때 로커 열쇠를 바가지 등에 넣어둔 채 목욕하는 사우나 이용객만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관내 사우나 4곳이 잇달아 털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수원서부경찰서는 그 다음날 수원시 영통구의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출소한 후 또 범죄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누범기간 재범한 점을 고려해 A씨에 특가법을 적용, 가중 처벌키로
경찰 관계자는 "사우나 이용 시 몸에서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로커 열쇠를 빼놓고 목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목욕탕과 탈의실에는 CCTV가 없어 사건 발생 시 증거 확보가 비교적 어려우므로 이용객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