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임은정 검사 비밀누설 혐의

↑ 임은정 부장검사 / 사진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임은정 부장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는 오늘(27일) 대검 감찰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었던 지난 2021년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사건의 감찰 과정 등을 공개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임 부장검사가 당시 자신의 상관이었던 한동수 전 감찰부장과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한 전 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은 두 사람의 혐의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공수처 수사와 별개로 대검은 최근 법무부에 임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임 부장검사가 비밀 엄수 의무를 어기고 SNS에 글을 올리면서 공정성에 대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입니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이 쓴 글에 담긴 내용은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후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 소회를 밝힌 글이 비밀 누설이라니 황당하고 씁쓸하다"는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