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영상자서전'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전문 촬영단이 찍은 영상만 제작했지만, 이제는 개인이 직접 찍은 셀카 영상도 자서전 편집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정 사진 옆 모니터에서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옵니다.
고 연병권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장례식장으로 충청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자서전 사업의 1호 촬영자입니다.
조문객들은 19세 어린 나이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인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회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 연병권 /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
- "(군을) 제대하고 나온 다음에도 교직에 복직을 해서 교편 생활을 해서 많은 제자를 육성하는 이런 인생을…."
김영환 지사의 대표 공약인 영상자서전 사업은 2022년 9월 첫 선을 보였습니다.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인생 기록을 영상 콘텐츠로 남길 수 있는데 지금까지 6,300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제작된 영상은 충북의 영상기록물로 영구 보존되고,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돼 후세와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문 촬영단이 찾아가 영상을 찍어 주던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개인이 직접 찍은 셀카 영상도 편집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응섭 / 충청북도 노인복지과 노인정책팀 주무관
- "직접 촬영하신 영상을 편집해서 돌려 드리고 이를 접수받아서 저희가 이것을 아카이브를 통해서 충북의 역사로 영구 소장하고자 합니다."
기존 노인들 외에도 은퇴자나 경력단절 여성까지 촬영단으로 선발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