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공공형 택시호출 플랫폼인 '전주사랑콜'을 출시했습니다.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에 도전장을 낸 건데요.
출시한 지 두 달가량 됐는데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한쪽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줄지어 섰습니다.
10대 중 6대는 '전주사랑'이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전주시가 택시호출 시장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공형 택시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심규문 / 전북자치도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
- "(독과점으로) 택시 기사분들에게는 과도한 수수료 부담이 계속 이뤄졌고, 우리 시민들에게는 콜이 특정 가입 차량에 편중되면서 호출 시간이 지연되고…."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6천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역 택시호출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전주사랑콜에 가입한 택시 기사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문하 / 전주사랑콜 택시 기사
- "카카오택시는 (호출) 수수료가 많이 나가서 불이익이 많고, 현재 전주사랑콜은 수수료가 없으니까 장점이죠."
또 근거리 배차 원칙을 운영해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으며, 지역 상품권 결제가 가능해 10% 할인 효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용석 / 택시 승객
- "카카오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전주사랑 택시는 어르신들도 전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콜의 점유율을 올해 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