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의 흥행몰이를 두고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감독은 오늘(26일) 자신의 SNS에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올렸습니다.
지난 22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개봉 나흘째인 25일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파묘'의 개봉으로 '건국전쟁'의 박스오피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습니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결합하면서 일제강점기 역사 이야기를 녹여냈습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반일주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 유해를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도올 김용옥의 과거 발언도 인용하고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는 28일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판타지 '듄 2'가 개봉할 예정인 것도 언급하면서 "'파묘'와 '듄 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건국전쟁'의)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라며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 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 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6만 6,000여 명을 기록했으며,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흥행 중입니다. 김 감독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속편 제작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