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연합뉴스 |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소속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한 뒤 정부를 향해 "협박이나 강제가 아닌 설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가 부당할 경우 이에 대항할 법률 조직도 만들어 놨다고 제자들을 감쌌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6일) 오전 서울대병원 등 소속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며, 이를 돌리기 위한 대책은 협박이나 강제가 아니라 설득에 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나섰던 것은 오로지 하나의 목적, 즉 제자들이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는 선생으로서의 의무와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화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과 소통 채널을 만들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기를 요청한다"며 "실질적인 협의는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대신 그동안 의제 설정과 기본적인 상호 의견교환을 지속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법률적으로 부당할 경우 우리도 사법적 위험에 대응하겠다"며 "사법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법리와 법률적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선 "여러 측면에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십 년간 의과대학 교육을 직접 일선에서 담당해온 교수들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