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학교가 2027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충남 내포신도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내포캠퍼스 설립이 논의된 지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홍성군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입니다.
이 일대 16만 5천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가 조성됩니다.
내포캠퍼스 설립 논의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충청남도와 대학이 두 차례 협약을 맺고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습니다.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는 '국립학교 설치령'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법령이 지난해 11월 개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제가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무총리와 또 교육부장관을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서 설치령을 바꿨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하다…."
충청남도와 충남대, 홍성군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긴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내포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충남대학교 총장
- "첨단그린융합 캠퍼스를 신설하게 됩니다. 해양 수산, 그린 바이오, 그리고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모빌리티 이런 충남도의 주력 산업들이 포함…."
충청남도와 충남대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교육부에 내포캠퍼스 설립 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