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9,000명 넘었다…수술 지연 44건 피해

↑ 자료사진 =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90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 병원에서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해당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의 약 95%가 근무합니다. 이들 중 74.4%가 사직서를 제출한 겁니다.

근무지 이탈자도 늘었습니다.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는데,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추가로 전공의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장 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5,230명은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았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환자 피해 사례는 어제(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57건 접수됐으며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진료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 2건 등이었습니다.

기존에 접수된 92건과 합치면 모두 149건에 달합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