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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연합뉴스 |
전국 의대생의 약 44%가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동맹 휴학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어제(20일) 총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어제는 전국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을 하기로 한 '디데이'였습니다.
이틀 전인 19일 기준으로 의대생 1,133명이 휴학 신청한 것을 고려하면, 19일과 20일 양일 간 총 8,753명이 휴학을 신청한 셈입니다.
전국 의대생이 2만 명 가량인 점을 볼 때 43.8%가 휴학계를 제출한 겁니다.
이틀 연속 휴학계를 제출한 중복 인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 8,000명 이상은 집단 휴학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휴학계를 제출한 7,620명 가운데 총 3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했으며, 입대, 유급·미수료, 사회 경험, 건강 등이 휴학 사유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대학 학칙상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각 의대는 동맹휴학 참여 사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대는 재학생 506명 중 309명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경희대 의대는 561명 전원이 동맹휴학을 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이화여대 280여명, 성균관대 213명, 아주대 228명, 인하대 245명, 건양대 289명, 강원대
어제 3개교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되는 등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대생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