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전공의 이탈이 가장 많은 병원 중 하나가 서울성모병원입니다.
전공의 공백으로 병원은 어떤 상황인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서울성모병원은 오늘 하루종일 혼잡과 혼란이 이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외래진료 등이 모두 끝나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불과 몇시간 전까지는 전공의 공백을 실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공의가 290명 있는 이곳은 3명 중 2명(66%)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병원 전체 의사 숫자(857명)로 보면 22%가 자리를 비운 셈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성모병원도 위·중증 정도에 따라 수술실과 중환자실, 분만 등에 대한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수술 일정 역시 20~30%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전공의 계약이 2월 29일까지 되어 있기 때문에 남은 전공의도 며칠 후면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 2 】
전공의 공백을 교수와 임상 강사가 채우고 있다고요?
【 기자 】
한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교수는 "전공의들이 빠지면서 응급실 당직근무에 들어가게 됐다"고 MBN에 전했습니다.
"휴가를 취소하고 병원에 복귀한 마취과 교수, 집안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현장에 남은 교수도 있다"면서 현재 병원의 인력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병원 관계자는 "교수
대체인력까지 투입됐지만, 전공의들의 빈자리가 커 환자의 혼란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