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서 방출, FIFA는 이적 금지"…가짜뉴스 확산

조회수 71만 회…속은 누리꾼들 "PSG 구단주 결정 지지" 등 댓글 남겨

↑ 사진 = 유튜브 '패널튜브' 영상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제(18일) '패널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은 3일 후 계약 강제 종료입니다" PSG 구단주 이강인 강제 방출 확정 발표, FIFA "이강인, 모든 리그 이적시장 트레이드 금지 선언" PSG 대격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지난 17일 PSG의 구단주 알사니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는 내용과,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PSG 내부에서도 선수들과 문제를 일으켜 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FIFA에서도 이강인을 이적 시장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식 지정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담고 있는 정보는 모두 '거짓'입니다.

PSG와 FIFA 모두 이강인의 방출과 이적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없으며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이야기도 해당 영상에서 처음 나온 정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영상은 약 71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거짓 정보에 속은 누리꾼들은 "PSG 구단주의 결정을 지지한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 안 새겠냐", "네가 저지른 일의 대가다"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같이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가짜 뉴스는 꾸준히 논란이 돼 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음바페가 일본 기자의 이강인 관련 질문에 이강인을 칭찬하는 대답을 했다는 가짜 뉴스를 담은 영상이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