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여러 차례 부른 건 아니라고 판단
22년 전 지명 'OO전문학교' 나타난 이유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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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5일 새벽 콜택시 18대가 대통령 관저에 잇따라 진입하려다 저지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30대 여성 A 씨를 불송치 할 방침입니다.
앞서 A 씨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호출 앱을 실행하던 중 마침 다가오던 빈 택시를 잡아 귀가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자세한 정황은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집에 돌아간 뒤 휴대전화의 앱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호출 버튼을 눌렀고, 호출자가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택시를 재배정하는 이른바 자동배차 시스템에 따라 5~10분 간격으로 택시 18대가 호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고의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택시 내
경찰은 A 씨가 택시를 부르기 위해 손가락으로 지도를 조작하던 중 우연히 옛 지명으로 설정됐다고 판단하고 앱 운영사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