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저장창고 화재로 오염수가 유입된 경기 평택시 관리천이 한 달 만에 방제작업을 마쳤습니다.
방제 둑을 허물고 곧 방류가 시작되는데, 환경단체에선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학물질이 유입된 직후인 경기 평택시의 관리천입니다.
하천 근처에 있는 한 화학물질 저장창고 화재로 360톤의 오염수가 하천 7.5km 구간으로 퍼졌습니다.
오염수가 더 흐르지 않게 하천 13개 구간에 방제 둑을 설치한 지자체는 한 달이 넘는 기간에 오염수 25만 톤을 퍼올려 처리했습니다.
오염물질로 파랗게 변한 물은 다시 원래의 하천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강희 / 경기 평택시 환경국장
- "특정수질 유해물질과 생태 독성, 색도 등 모든 항목이 관리천 오염 하천수 수질개선목표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하천 오염 구간 지자체인 평택시와 화성시는 방제 둑을 차례로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방류 작업도 곧 이뤄질 거란 소식에 일부 환경단체에선 오염물질 분석과 방제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기상조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경기남부하천유역 네트워크 대표
- "아직도 화성시 양감면 사업장(화재 장소)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보관됐고 어떤 화학물질이 하천에 흘러들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환경부는 하천 방류를 시작하면 지자체와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해 수질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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