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질소비료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때문인데요.
미세먼지는 줄이면서 작물 생산량은 늘리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작물에 비료 주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다 보니 노동력이 많이 들뿐더러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이홍주 / 농민
- "농촌은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비료 주는 거조차도 힘든 상황이고, 외국인 노동자를 써야 하는 그런 현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땅 위에 비료를 주면서 질소 성분의 15%가 암모니아로 배출돼 초미세먼지가 됩니다.
또 작물에 비료가 잘 흡수되지도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 장치는 30cm 땅속에 비료를 투입해 암모니아 발생을 줄일 수 있는데, 농업용 트랙터에 부착할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 인터뷰 : 홍성창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 "심층시비를 하면 질소비료에서 분해된 암모니아를 땅속 깊이 가둬서 공기 중으로 날려 낭비하지 않고…."
기계로 비료 주기 작업이 가능해 시간과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작물 뿌리에 비료가 흡수되기 때문에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땅 위에 비료를 준 작물보다 땅속에 비료를 준 작물이 생육도 빠르고 생산량도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연간 1만 9천 톤의 암모니아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