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고, 공공의료기관과 간호사, 군 병원 인력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 이탈로 진료 공백이 현실화되면 전국 400여 곳의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갑니다.
상급병원은 입원과 중증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기능을 계속 유지합니다.
정부는 전국 35개 지방의료원과 6개 적십자병원,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15개 군 병원을 동원하고, 비대면 진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진료보조 간호사도 전공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한간호협회도 진료보조 간호사 활용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에 나서는 의사들에겐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거쳐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 개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위반 시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2월 16일 18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병원을 포함한 221개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 연가 사용을 불허하고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