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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복지국장, 의협에 "국민 등지는 일 정당화될 수 없어" 비난

기사입력 2024-02-18 16:57 l 최종수정 2024-02-18 16:59
"의협 회원인게 부끄러워…회비납부 거부할 것"
공공의료 확대 필요성 역설하기도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사진 = 연합뉴스
↑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사진 = 연합뉴스

'의사 출신'인 강영석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이 오늘(18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맞서 집단행동을 추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강 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의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의로운 사명감을 가진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때론 정권과 정책에 불만족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집단행동도 가능하지만, 수단과 방법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등지는 것이라면 절대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분명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만약 지금과 같은 방법이라면 저는 의사협회원임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더는 회비납부도 거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국장은 2022년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이 의사협회 반발을 의식한 정치권에 가로막혔을 때도 SNS에 "제가 의사협회에 회비를 내는 회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쓴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그는 "국민에게는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며, 과중한 업무량에 지쳐 신뢰를 잃어가는 의사들에게도 동료 의사가 더 필요하다"며 공공의료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강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 입장을 강조하며 모임과 이동 자제를 호소해 신망을 얻었습니다.

2022년에는 도청 공무원 노조가 개인·직업윤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강영석 국장이 남긴 글 / 사진 = 연합뉴스
↑ 강영석 국장이 남긴 글 / 사진 = 연합뉴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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