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대표팀의 불화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천수는 어제(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팀 '탁구 사건'을 언급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내게 '되바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선후배 간의 나이 차도 많았지만 그래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불화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팀 내에서 나와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나왔다"면서 "그게 또 성적이랑 이어지는 것이고 최고의 멤버로 결국 결과를 이뤄내지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외국에 간 선수들이 많이 생기고 이들의 문화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천수는 무엇보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습니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나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할 일인데, 리더십이 없는 거 같다. 선수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고 일갈했습니다.
202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천수는 "우리의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해이해 져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을 불러 놓고 '쌍욕'을 했다"면서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었고 그래서 16강 이탈리아 전에서 이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잡아주는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변화한 것"이라며 "클린스만
끝으로 이천수는 "'클린스만 감독을 인천공항에서는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이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