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어제(15일)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국 시도의사회의 궐기대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전공의 사직도 잇따르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결의한 뒤 실제로 단체휴학에 나선 학교도 생기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어제(15일) 오후 7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과 대전, 강원을 포함한 8개 지역 의사회가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강원도의사회 회장(의협 비대위원장)
- "저희들은 정부의 이 부당한 억압과 부당한 정책을 반드시 철폐하고, 저희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도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사직하겠다고 밝힌 뒤 전공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사직이 수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사직하겠다고 밝혔던 대전성모병원 전공의도, 병원이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도 단체행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가 만장일치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림대 의대는 어제 전국 의대 가운데 처음으로 동맹휴학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달래면서도, 의대 증원에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단체행동 시 발생할 공백을 비대면 진료와 진료보조(PA) 간호사 확대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은 저희는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가능한 수단을 설명하는 과정에 이 두 항목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교육부가 각 대학에 학사 운영 협조를 당부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17일) 서울에서 모여 대응 방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정의정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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