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국 시도의사회의 궐기대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전공의 사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의대협이 만장일치로 집단행동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후폭풍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수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앞입니다.)
【 질문1 】
각 지역 의사회가 규탄대회를 열고 의대 증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100여 명이 조금 전 7시부터 이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성명과 함께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경남의사회도 현재 집회를 진행 중이고, 대전과 강원, 전북 등 오늘 하루만 8개 지역 의사회가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강원도의사회 회장(의협 비대위원장)
- "저희들은 정부의 이 부당한 억압과 부당한 정책을 반드시 철폐하고, 저희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질문2 】
개별적으로 사직의사를 밝힌 경우도 있고, 단체행동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전공의와 의대생도 본격적으로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전공의의 경우 오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재직 중이던 세브란스병원에서 사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사직이 수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사직하겠다고 밝혔던 대전성모병원 전공의도, 병원 측에서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도 단체행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3일 회의 결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가 만장일치로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실제로 한림대 의대는 오늘 전국 의대 중 최초로 동맹휴학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점점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정부 대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달래면서도, 의대 증원에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중수본은 전공의 처우 개선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단체행동 시 발생할 공백을 비대면 진료와 진료보조(PA) 간호사 확대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은 저희는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가능한 수단을 설명하는 과정에 이 두 항목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관련해 교육부는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학생 피해 방지를 위해 각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정의정 기자, 김민호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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